매년 10월 16일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창설을 기념하여
1979년에 UN이 지정한
'세계 식량의 날(World Food Day)'입니다.
하지만, 4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분쟁 기후 변화, 경제위기 등으로
전 세계 수억 명이 식량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식량위기: 기후위기 또는 재난, 분쟁으로 인한 충분한 영양과
필요로 하는 양의 음식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
특히, 난민과 같이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식량위기는 더 큰 위기로 느껴집니다.
심각한 식량위기 상황에 놓인
전 세계 인구 수
약 2억 9,530만 명
출처: 2025 세계 식량위기 보고서(GRFC)
"내일은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아프리카 남동부의 위치한 작은 나라
말라위 잘레카 지역에
난민캠프가 만들어진 건 1994년.
이곳에는 콩고민주공화국, 부룬디, 르완다 등
내전과 학살을 피해 이주한 5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상) 잘레카 난민캠프 전경
(하) 잘레카 난민캠프 표지판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
인구 과밀과 자원 부족
국제사회의 원조 축소
난민들과 난민캠프 인근 주민들은
만성적인 식량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내일은 무엇을 먹을 수 있을까?
잘레카 난민 지역 캠프의 주민들은
매일 같은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잘레카 캠프에 살고 있는
난민들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2025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식량위기 대응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사짓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지역주민
농업을 위한
인프라를 개선해요!
굿네이버스는 단순히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난민과 지역주민이
스스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수입을 창출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바로 말라위의 주 생계 수단인
"농업"에 있습니다??
경작지 확보
난민들은 법적으로 토지를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경작지를
임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관개시설 정비
낙후된 태양광 관개시설을 보수해
건기에도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상) 정비된 관개시설 수전 확인
(하) 정비된 관개 시설

농업 필수 자재 지원
비료, 씨앗, 농기구 등 필수 자재를 제공해
수확량을 높이고 안정적인 농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곡물창고 건축
난민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곡물창고를 건축해, 수확한 곡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가격이 좋을 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상) 곡물창고 건축 현장
(하) 곡물창고 완공식 세리머니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자립과 협력의 기반을 만드는 일입니다.
농업 관련
교육을 진행해요!
안정적인 농업활동을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리드 파머 교육
굿네이버스는 리드 파머(농업 리더)를 양성해,
이들이 교육을 받고
다시 다른 난민과 지역주민에게
기술을 전수하도록 돕습니다.
리드 파머는 단순히 농사를 잘 짓는 사람이 아니라,
공동체의 멘토로서 새로운 농업 기술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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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참여 중인 리드 파머들
이들을 중심으로 난민들과 지역주민들은
새로운 농업 기술을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농업 클럽 운영
난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구성한
농업 클럽은 작은 공동체입니다.
이들은 교육을 받고, 함께 농사를 짓고,
재배한 농산물을 모아 집단 판매를 통해
더 높은 가격과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합니다.
교육 참여 중인 농업 클럽 멤버들
혼자서는 적은 양이라 제값을 받기
어려웠던 농산물도
농업 클럽을 통해 규모의 힘을 얻게 됩니다.
농기구를 지원받은 농업 클럽 멤버들
그 과정에서 난민과 지역주민은
협력과 신뢰를 통해
더 큰 소득을 가져갈 수 있어요.
난민-지역주민 운영위원회
농업 클럽 활동은
난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운영됩니다.
농업을 통한 수익 분배, 자원 이용,
공동 곡물 창고 운영 등
중요한 사안은 모두가 함께 논의하고 결정합니다.
운영위원회 회의 모습
이 구조는 농업 분야의 협력을 넘어
공동체로서의 이해와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내전을 피해 잘레카 난민캠프로 이주했지만,
늘 굶주림과 싸워야 했습니다.
고국에서도 농사를 짓던 저에게 난민의 신분으로
다시 농사를 짓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농업 클럽 활동이 제게 다시 희망을 주었습니다.
- 치푼도 반다(가명) /
잘레카 난민캠프 난민, 리드 파머 참여자 -
농업 교육 훈련받는 리드 파머(농업 리더)
농업 클럽 활동을 통해 농업에 꼭 필요한
자재들을 지원받아 농사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난민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서로 몰랐던 농법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 차간틸라 오딜리야 /
잘레카 지역주민, 농업 클럽 멤버 -
농업 자재를 지원받은 지역 주민
굶주림을 넘어, 희망을 경작하는 길
잘레카 난민캠프 식량위기 대응 사업은
일회성 식량 지원에 그치지 않습니다.
난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자립의 길을 찾고,
기후위기와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살아갈 힘을 기르는
소중한 여정입니다.
굶주림을 넘어, 희망을 경작하는
이 소중한 길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세요??